따르릉~!

엄마 핸드폰으로 ebs ｢보니하니｣ 프로그램에서 전화가 왔다. 염리 초등학교에서 열릴 꼬마과학자 축제를 취재할 푸른누리 기자를 선발하려고 하는데 오디션에 응시하라는 전화였다. 며칠 뒤 당당히 오디션에 뽑혀서 학교를 대표하여 취재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. 야호!

드디어 서울염리초등학교에서 꼬마과학자 축제가 열렸다. 전교생들은 물 로켓 발사하기, 과학상자 만들기, 자연관찰하기, 과학상상화 그리기, 과학 독후감 쓰기 중에서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데, 모든 학생들이 1교시부터 3교시까지 진지하게 열심히 대회에 참여하였다.

그 중에서도 ebs 에서는 과학상자 만들기와 물로켓 발사하기를 집중적으로 촬영했다. 나는 물로켓 발사하기 대회에는 참가해 본적이 없었는데, 그 날 물로켓 발사하기의 원리에 대한 설명도 선생님께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.

물로켓 발사하기의 우승자는 5학년 강동훈 군이고, 과학상자 만들기의 우승자는 같은 학년 양석이었는데 100명의 염리 초등학교 학생들에 투표한 결과 과학 상자를 만든 양석이 더 많은 표를 얻어 올해의 꼬마과학자가 되었다. 양석 군은 자신을 뽑아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욱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말하기도 했다.

매 해마다 4월이면 과학행사에 참여해 왔지만 주로 과학상상화그리기나 과학 독후감쓰기에만 도전해 왔고 다른 분야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도전하지 못했었다. 하지만 이번 기회에 과학축제를 직접 둘러보니 내년엔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. 그리고 학교소식을 기사로도 쓸 수 있었고, 방송으로도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.